하와이식 양어장

특징: 무려 13세기에 시작된 역사적인 하와이의 양어장
위치: 카우나카카이와 13마일 표지판 사이 남쪽 해안

하와이 최고의 기술 혁신 가운데 하나로 수산 양식을 위해 돌과 산호로 만든 양어장입니다. 몰로카이에는 남부 해안을 따라 700~800년이 넘은 양어장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화산암 바위와 산호초를 사용해 양어장 벽을 반원형으로 만들어 해수가 밀려오고 밀려갑니다. 양식장 출입구를 나무로 막아 작은 물고기가 유영해 문 안으로 들어오는데, 잘 먹고 잘 지낸 물고기는 몸집이 점점 커지고, 급기야 너무 커져 출입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맙니다. 하와이 사람들이 이렇게 책임감 있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물고기를 양식해왔습니다.

이 시기에는 하와이 왕족의 ‘알리이’(족장)만 이렇게 양식한 생선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몰로카이 남부 및 남동부 해안을 따라 32km를 이어가는 구간에는 한때 60개가 넘는 양어장이 운영되던 대표 지역으로 하와이 사람들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호텔 몰로카이에서 400m만 더 이동해 한때 왕실 전용으로 운영되던 알리이 양어장을 방문해보세요. 역사가 깃든 이곳은 찾아가기 쉬우며 몰로카이 양어장을 제대로 보여주는 훌륭한 장소입니다. 카우나카카이에서 출발해 ‘카메하메하 5세 고속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달리며 국립 사적지로 지정된 케아와누이 양어장과 우알라푸에 양어장 두 곳을 돌아보세요. 두 곳 모두 표지판이 없어 찾기 쉽지 않으니 몰로카이 여행자 협회에 문의해 자세한 위치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