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액티비티

길이 61km, 너비 16km에 불과한 작은 규모 덕분에 몰로카이는 걸어서, 자전거를 타고 또는 차량을 이용해 돌아보기 쉽습니다. 가는 걸음걸음마다 깊은 정글, 거대한 계곡, 바람이 깎은 모래 해변, 세상에서 가장 외딴 마을 가운데 한 곳을 발견하게 됩니다. 매력 만점인 이 섬을 탐방하는 수단으로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몰로카이가 정녕 자연 그대로의 하와이인 이유를 이내 알게 될 겁니다.

하와이에서 가장 장엄한 광경 가운데 하나는 몰로카이의 이스트 엔드에 있는 오래된 할라바 계곡입니다. 웅장하고 울창한 계곡은 가이드가 이끄는 하이킹을 통해서만 탐험할 수 있으며, 신성한 헤이아우(사원), 넋을 잃게 하는 풍경, 400m를 높이의 무울라 폭포처럼 첩첩이 내려오는 폭포가 이어집니다. 할라바 계곡의 절경 못지않게 압도적인 경험은 절벽을 끼고 계곡까지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로, 1차선 도로를 타고 급커브를 돌다 보면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사막 같은 검은 모래 해변의 눈부신 풍경이 펼쳐집니다.

자전거에 올라(카우나카카이에서 대여하세요)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가게, 음식점을 찾아가 보고 몰로카이 남부 연안으로 향해 카푸아이와 코코넛 그로브, 처치 로우 및 알리이 양어장 등 여러 유적지도 돌아보세요. 혹은 섬 서쪽으로 방향을 돌려 4.8km 길이의 파포하쿠 비치에서 낭만적인 석양을 감상하며 산책해보세요.

뮈니 뭐니해도 몰로카이 땅 최고의 모험이 여행자를 기다리는 곳은 칼라우파파 국립 역사 공원이겠죠. 몰로카이의 거친 북부 해안에서 저 멀리 뻗어 나간 반도에 자리하며, 한때 어촌 마을이었으나 19세기 추방당한 한센병(나병) 환자들의 집단 거주지가 되었습니다. 세심하게 보존된 이곳을 방문하려면 가이드를 동반하는 노새 투어를 신청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식절벽을 타고 스릴 넘치는 드라이브를 해야 합니다. 약 4.6km를 굽이굽이 이어지는 트레일을 따라가며 한눈에 보는 태평양의 절경이 압권입니다.